[중국어 공부 독학] HSK 1급 기출문제를 풀어보았다.
어제 학교에서 쯔잉 선생님의 강의 자료를 전부 출력하여 오늘 아침 출근 전에 제본을 했다.
단면으로 프린트를 해서 용지가 조금 아까웠지만, 빈 공간을 연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단면으로 인쇄를 했다.
집 근처에 집무실이라는 공유 오피스가 있는데, 4시간 무료 쿠폰을 주어서 이때다 싶어 이용해 보았다.
생각보다 너무너무 깔끔하고 집중이 잘 되었다. 사람들이 스터디카페나 위워크 같은 공유 오피스에서 돈을 주고라도 가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았다. 예전에 어릴 적 다니던 독서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오늘은 2주 전 봤던 클래스 101의 강의들이 기억이 크게 나지 않아서 다시 처음부터 들었다.
역시는 역시다 기억이 조금은 나지만 새로 듣는 느낌이었다. 이 상태로 진도만 뺀다면 그건 정말 의미 없는 시간 날리는 짓이었을 텐데 나 자신을 잘 알고 처음부터 듣는 선택은 잘한 것 같다.
5개의 강의를 1.5배속으로 빨리 들은 후,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HSK 기출문제가 있어서 기출문제를 풀어보았다.
지난 포스팅에서 독해 모의고사를 풀어봤는데 3개밖에 틀리지 않아서 허무했던 기억이 있어서, 듣기는 어떨까 싶어서 풀어보았다.
처음 듣기를 하는데, 토익처럼 앞에 무슨 설명을 하는데 언제 문제가 시작되는지 너무 헷갈렸다. 정말 모의고사 안 풀고 갔으면 시험장에서 순간 멘붕이 왔을지도 모르겠다. 모르는 것은 느낌으로 찍고, 보기를 소거하면서 푸는 문제도 있어서 뒤에 확실히 아는 문제가 나오면 모르는 문제도 맞힐 수 있는 확률이 50%까지 올라가는 것 같았다.
독해도 모의고사보단 역시 기출문제가 더 어려운 느낌이었다. 단어를 정말 많이 외워야겠다. 단어가 안돼서 해석보단 찍는 느낌으로 풀었다.
매겨보니 듣기에서 2개, 독해에서 5개를 틀렸다. 너무 잘했잖아?! 듣기를 매기고 나서 이게 맞나? 생각을 했다. 처음 하는데 이 정도라니.. 아니 초심자의 행운이라서 이 정도인가?
문제를 풀어보니 알겠다. HSK 1급은 그냥 돈 벌기다. 그냥 동기부여를 위한 시험이고 합격 못할 시험은 절대 아니라는 거다. 진작에 알았으면 2급부터 준비했을 텐데.. 동기부여라도 얻자는 마음으로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나의 새로운 목표는 HSK 1급 만점이다. 200점 만점을 받아서 당당하게 인스타에 자랑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