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일년에 가장 큰 명절인 설날이 있었다.
목요일에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갔고, 친구들이 갑작스레 잡아준 풋살을 했다. 전력질주는 가능했지만, 발목 부상이 완전히 다 낫지 않음을 깨달은게 축구공을 다루는 과정에서 수술했던 부위의 인대가 시큰시큰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건 그렇고, 지난 게시글에서 목표로 했던 일주일에 얼만큼 공부를 하고 단어를 몇개 외운다는 계획은 설날 연휴와 그 다음 한 주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다.
[중국어 독학] 다짜고짜 HSK 1급 신청하기
2023년 1월 14일 토요일 오늘은 무슨 날인가 하니 내가 갑자기 미쳐서 HSK 1급을 신청한 날이다. HSK 1급이란 중국어능력시험인데 그중 가장 낮은 급수로 정말 중국어를 처음 배우는 초보자들이 신청
graduateschool.tistory.com
전적으로 나의 게으름 탓이다. 다른 이유가 없다.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HSK 1급을 너무 만만하게 본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솔직히 그냥 봤을 때 일주일만 제대로 한다면 합격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너무 낮은 목표는 이렇게 동기부여를 낮추기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2월 11일이 시험일인데, 그 날도 러닝훈련을 마치자마자 바로 가야한다. 컨디션은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머리에 가득가득 담겨져 있어야 시험을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 솔직히 HSK 1급을 턱걸이로 합격했다고 하면 7살 어린아이도 나보다 잘 할 것 같다.
학교에서 교재 프린트는 마쳤고, 진짜 하기만 하면된다! 퇴근을 한 시간씩 늦춰서 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오는게 좋을까? 아니면 스터디카페에서 공부를 하는게 좋을지 고민을 하고 스터디 카페를 몇 군데 알아보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비쌌고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리가 있는 곳이 많이 않았고 자주 가지 않을 것 같아서 조금 고민이다. 집에서는 일이든 공부든 뭐든 다 잘 안되는 것 같다. 지금도 누워서 이러고 있는데 외부에서 공부만을 위한 공간에서 집중을 할 수 있는 곳이 이제는 필요한 것 같다.
오늘 공부 목표
HSK 1급 단어 20개 외우기
책에 나오는 어법 5개 외우기
합격은 해야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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